6월 28일 교회 소식
- 원주 순복음 중앙교회
- 6월 28일
- 3분 분량
오황동 목사님이 써내려가는 사도신경 강해
제17강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
본문: 에베소서 2장 19–22절, 고린도전서 12장 12–27절, 히브리서 10장 24–25절
1. 들어가는 말
사도신경의 고백은 단지 개인의 신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동체인 ‘공회(공교회)’를 향한 믿음도 포함합니다.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이라는 고백은 교회의 거룩성과, 성도 간의 영적 교제를 믿는다는 선언입니다.
우리는 홀로 믿음생활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 안에서 서로 교제하고 사랑하며 자라납니다.
2. 거룩한 공회란 무엇인가?
‘공회’(공교회, the holy catholic Church)
‘거룩한’: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성령으로 구별된 공동체입니다.
‘공회’: 보편적인 교회로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엡 2:19–22).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된 몸입니다.
세 가지 교회의 일치
신앙의 일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동일한 믿음
말씀의 일치: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삶
성령의 일치: 성령으로 하나 되어 살아가는 공동체
3.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이란?
‘교통’(Communion)의 의미
단순한 친목이나 만남이 아닌, 성령 안에서의 깊은 교제
기도, 사랑, 나눔, 용서를 포함한 영적 사귐 (고전 12:12–27)
성도의 교통의 세 가지 특징
공감과 위로 –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동체 (롬 12:15)
나눔과 섬김 – 물질적, 정서적, 영적 자원을 나누며 돕는 사랑
기도의 연합 –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하늘 문을 여는 기도 동역자
4. 함께 모이기를 힘쓰라
히브리서 10:24–25“서로를 살펴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교회는 모이는 공동체입니다.
교제는 믿음을 지키는 힘이 되며, 주님 오시는 날까지 서로를 붙잡아주는 믿음의 울타리입니다.
5. 적용과 결단
나도 ‘거룩한 공회’의 일원인가?
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의 교제를 실천하고 있는가?
코로나 이후 흐트러진 교회의 모임, 예배, 교제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가?
6. 맺는말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정체성과 사명을 말해줍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 간의 교제를 힘쓰며, 함께 자라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나팀, 사랑의 손길

오늘은 비가 오진 않았지만, 이른 장마 탓인지아침부터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찜통 같은 공기 속에서도, 주일을 준비하는 손길들은 분주했습니다.
바쁜 주말을 앞두고 일부 성도님들은 미리 청소를 하셨고,오늘은 김춘녀 권사님과 류경희 권사님이 함께 교회를 정돈하며하나님의 집을 정성껏 준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오랜만에 토요일 준비에 함께한 류경희 권사님은모처럼 시간을 내어 사모님이 손수 준비한 점심을 드시고함께 즐거운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대화에는 은혜가 넘쳤습니다.
이처럼 늘 변함없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섬기시는한나팀(팀장: 류경희 권사, 김춘녀 권사, 최선해 권사, 이영자 권사)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그 헌신 위에 하나님께서 기쁨과 건강으로 갚아주시길 축복합니다.
눈물로 뿌린 씨앗, 기쁨으로 거둔 열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는 참혹한 감자 기근을 겪었습니다.감자는 당시 아일랜드인들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밥이자 반찬이었고, 가난한 이들이 배를 채우던 유일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병든 감자는 이들의 식탁을 무너뜨렸고, 생계를 끊어놓았습니다.이윽고 굶주림은 삶을 위협했고, 수많은 이들이 도시를 떠돌며 아이를 팔고,뺨을 맞으며 구걸하고, 몸을 팔아 하루를 연명해야 했습니다.
대기근 이전 1%에 불과하던 사생아 비율이 10%로 급등했던 현실은그 고통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속국이었지만, 본국은 이 절망을 외면했습니다.자유 방임이라는 경제 논리에 가려 사람들의 아픔은 방치되었습니다.
그 결과, 100만 명이 굶어 죽었고, 또 다른 100만 명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넜습니다.미국행 배는 구원의 방주라기보다는 관짝에 가까웠지만,그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낯선 땅에서 그들을 맞이한 것은 또 다른 고난이었습니다.‘아일랜드인 사절’이라는 문구는 거리마다 나붙었고,저임금 노동과 험한 일만이 주어졌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고향에서의 굶주림을 기억하며,빵 한 조각에도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견뎠습니다.
보스턴과 뉴욕의 운하, 철도, 도시 확장—그 모든 터전마다 아일랜드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내와 수고는 헛되지 않았습니다.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많은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북부군에 헌신했습니다.
진정한 미국인이 되기 위한 그들의 용기는 전장에서 빛났고,‘아이리시 여단’은 누구보다 용맹한 전투부대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그들을 더 이상 이방인이라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뿌리를 절대로 잊지 않았습니다.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거나,미국에서 독립자금을 모아 보냈습니다.
‘아일랜드 공화국 채권’이라는 무모한 약속에도 27만 명이 동참했고,결국 아일랜드는 800년의 식민 지배를 끝내고 공화국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 후손 중 하나가 바로 존 F. 케네디 미국 제35대 대통령입니다.미국 최초의 가톨릭 대통령이자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자손으로,그는 고향을 찾아 “아일랜드의 시대가 왔다”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한마디는 피와 눈물로 쓴 역사를 위로하는 진심이었습니다.
오늘날 아일랜드는 1인당 GDP 10만 달러로, 영국의 두 배에 이릅니다.고난의 땅이 축복의 땅으로 바뀐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삶에도 감자 기근과 같은 고난이 덮쳐올 때가 있습니다.갑작스러운 병, 예기치 못한 실직, 관계의 아픔과 같은 현실 앞에서우리는 종종 무너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결코 헛되이 흘리게 두지 않으십니다.
눈물로 심은 기도,고통 중에도 내딛은 믿음의 한 걸음,절망 속에서도 드린 찬양,이 모든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밭에 뿌려진 귀한 씨앗입니다.
비록 지금은 땅이 말라 있고,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하나님은 반드시 가장 좋은 때에 풍성한 단으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은 끝이 아닙니다.때로는 그것이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붙들고 눈물로 믿음의 씨앗을 뿌리십시오.하나님은 기억하시고,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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