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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교회 소식


오황동 목사님이 써내려가는 사도신경 강해

제16강 ― “성령을 믿사오며”

1. 들어가는 말

사도신경의 고백 중 “성령을 믿사오며”는 삼위일체 하나님 가운데 성령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성령은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예수님 승천 이후 우리 안에 거하시며 인도하시고, 위로하시며,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고백을 통해 성령님의 존재와 사역, 그리고 성도의 삶 속에 나타나는 열매들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2. 말씀의 이해

1) 성령은 보혜사로서 우리와 함께하신다 (요한복음 14:16–17)

  • 예수님은 떠나시면서 다른 보혜사, 곧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보혜사(παράκλητος, 파라클레토스)는 위로자, 상담자, 중보자라는 뜻을 가지며, 성령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 “진리의 영”이신 성령은 세상이 알지 못하나, 믿는 자 안에 거하시며 교통하십니다.

적용: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 곁에서 말씀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2) 성령은 교회에 임하신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도행전 2:1–4)

  • 오순절 날, 약속하신 성령이 불의 혀처럼 제자들에게 임하셨습니다.

  • 이는 구약의 예언(요엘 2:28–29)의 성취이며, 예수님의 약속(사도행전 1:8)의 실제적 실현입니다.

  •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담대히 복음을 전했고, 초대 교회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세워졌습니다.

적용: 성령 충만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도 교회와 성도는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하며,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3) 성령은 성도의 삶을 인도하시고 증거하신다 (로마서 8:14–16)

  •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 안에서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십니다.

  • 또한,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친히 우리를 위해 탄식하며 중보하십니다 (로마서 8:26 참조).

적용: 우리는 육신의 생각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신앙생활도, 사명도 불가능합니다.

3. 결론

“성령을 믿사오며”라는 고백은,성령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며, 성도들을 인도하고,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시고,매일 성령 충만을 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보혜사 성령님,우리 안에 거하시며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하나님의 자녀 된 확신을 주심을 감사합니다.우리의 무지와 연약함을 도우시고,날마다 주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교회와 세상을 섬기게 하시며우리 삶 속에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예고

다음 주에는 사도신경의 고백 중 “거룩한 공회와”를 중심으로,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에 대해 성경적으로 살펴보고,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영적 준비와 삶의 방향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서 깨어 있는 삶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 로뎀나무 그늘 아래서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어제는 마치 단비처럼 비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잠시나마 시원한 숨을 돌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오랜만에 이판호 장로님께서 방문하셔서로뎀에서 함께 따뜻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오랜만의 만남이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회사 일과 가정의 소식들을 전해 들으며,장로님의 작은아들 이시후 목사님은 기업도시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사역하고 계시고,큰아들 이시영 집사님손현선 집사님 부부(주)뉴랜드의 베트남 법인을 세워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기쁘게 했던 소식은,큰손자 이영광 군올해 7월, 대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영광이의 돌 예배를 드리러 갔던 그날,외할아버지 손춘식 집사님과 외할머니 이희숙 집사님께 복음을 전했고,그 일을 계기로 두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셔서 교회에 출석하게 되셨습니다.

그 아기였던 영광이가 어느새 대학생이 될 나이가 되었다니,참으로 반갑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이판호 장로님 가정,이희숙 집사님 가정,그리고 영광이와 예성이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날마다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 파란 하늘 아래, 감사의 마음으로


어제는 로뎀 처마 끝 자락을 풀어헤칠 정도로밤새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하지만 아침이 되자,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며반가운 토요일 아침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런 상쾌한 아침, 두 분 권사님께서앞서거니 뒤서거니 교회로 올라오셔서주방으로 향하여 주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바로 그때, 이영자 집사님잘생긴 오이를 들고 오셨습니다.

어제 그 비를 맞아가며오이를 따서 가져오셨다는 말씀에,“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시는 분이감기라도 걸리시면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하고 염려드리자,집사님은 해맑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주님이 지켜주셔서 괜찮아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야 가득하지만,그래도 건강만큼은 꼭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묵묵히 주일을 준비하시는 에스더팀(팀장: 박명순, 김순락, 원영식, 최성희)과이영자 집사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적인 힘, “감사”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과학계는 ‘감사’와 같은 주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한 것에 집중했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슬로우(Maslow)와 같은 통찰력 있는 심리학자들은 일찍이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그는 인간이 자기초월의 단계에 이를 때 비로소‘존재에 대한 감사’를 깊이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감사는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차원에서 나타나는 영적 경험이라 설명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의식 연구인지신경과학이 발전하고,템플턴 재단과 같은 기관의 지원으로‘감사’는 학문적 연구의 중심 주제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 데이비드 스타인들-라스트(Steindl-Rast)는전 세계적으로 감사 운동을 펼치며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며,우리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지치고 힘든 날에는쉽게 불평이나 원망으로 흐르기 쉽습니다.그러나 매일 작은 감사 하나를 찾고,말하고, 글로 남기는 실천은우리 삶 속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특히 스타인들-라스트는출애굽기 3장 5절의 말씀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죽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은 ‘익숙함과 둔감함’의 상징이며,이를 벗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새롭게 인식하고 감사할 때,그 자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거룩한 땅’이 된다.

결국,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함께 의식하는 신앙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감사는우리를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며,그 뜻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힘이 됩니다.

감사는 선택이며 훈련입니다.이 선택과 훈련은 나 자신과 가정,공동체와 나라,그리고 세상의 미래에까지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영적인 씨앗입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내가 서 있는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닫고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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